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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은 몇 번이 적당한가 — 만료 임박 알림을 설계하며 배운 것

만료 알림 일러스트

알림은 앱이 사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면서, 앱 삭제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쿠폰북의 만료 임박 알림을 설계하면서 "언제, 몇 번, 어떤 말로 알릴 것인가"를 정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리된 원칙들을 공유합니다.

왜 D-7 / D-3 / D-1 세 번인가

만료 알림의 목적은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 계획을 세우게 하는 것"입니다. 그 관점에서 시점별 역할이 다릅니다.

  • D-7 — 계획 알림. "이번 주 안에 갈 일 있으면 들르자"고 일정에 끼워 넣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점입니다.
  • D-3 — 결정 알림. 주말·평일 중 언제 갈지 정하게 만드는 시점입니다. D-7 알림을 놓친 사용자를 위한 보험이기도 합니다.
  • D-1 — 마지막 기회 알림. 여기서부터는 유용함보다 긴박함이 커지므로, 이보다 잦으면 성가심으로 넘어갑니다.

당일(D-0) 알림은 뺐습니다. 당일에 처음 알게 되면 대부분 실행이 불가능해서, "알려줬는데 못 쓴" 나쁜 경험만 남기기 때문입니다. 알림은 실행 가능성이 있을 때만 가치가 있습니다.

원칙 1: 알림마다 실행 가능한 다음 행동이 있어야 한다

"쿠폰이 곧 만료됩니다"는 정보이고, "태양 찜질방 이용권이 3일 뒤 만료돼요 — 8회 남음"은 행동을 부릅니다. 남은 횟수·잔액을 알림 문구에 넣은 이유입니다. 사용자가 알림만 보고 갈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칙 2: 기본값은 보수적으로, 제어권은 사용자에게

쿠폰북은 알림 시점(D-7/3/1)을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알림을 늘리는 것은 사용자의 선택이어야 하고, 기본값은 "이 정도면 놓치지 않는다"의 최소치여야 합니다. 기본값이 공격적인 앱은 처음 며칠은 참아주지만 결국 알림 자체가 꺼집니다. 알림 권한이 꺼진 앱은 사실상 목소리를 잃은 앱입니다.

원칙 3: 푸시가 필요 없는 알림은 푸시를 쓰지 않는다

모든 알림이 잠금화면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쿠폰북은 위치 기반 "근처 가게" 안내를 앱 사용 중 팝업으로만 보여줍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열었을 때 도움이 되는 정보이지, 하던 일을 끊고 알려야 할 정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알림의 등급(잠금화면 푸시 > 인앱 배너 > 배지)을 정보의 긴급도와 맞추는 것만으로 성가심의 대부분이 사라집니다.

측정: 알림이 일하는지 어떻게 아는가

알림 클릭률만 보면 안 됩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① 알림 후 48시간 내 해당 쿠폰의 사용 기록이 생겼는가(알림 → 실제 방문 전환) ② 알림 설정을 끄는 사용자 비율이 늘고 있는가(성가심의 조기 신호). 첫 번째가 오르고 두 번째가 평평하면 알림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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